요기요 시너지 효과에 달린 GS그룹의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입력 2021-09-23 09:57   수정 2021-09-23 10:00

≪이 기사는 09월17일(1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의 신용도 향방이 사업 다각화 성과에 달렸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확산을 전후해 GS그룹의 사업·재무 상태를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GS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를 비롯해 에너지, 유통 부문 계열사들이 견고한 사업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GS칼텍스의 실적 악화로 그룹 전반의 수익성이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석유제품의 수요가 위축되고 국제유가가 급락한 탓이다. 하지만 올 들어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하면서 GS칼텍스의 실적이 큰 폭으로 회복됐다. 발전, 건설, 유통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도 호조를 나타냈다.

한국신용평가는 "GS칼텍스의 투자자금 소요에도 주요 계열사의 영업현금창출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GS그룹의 신용도는 그룹 차원의 신규 투자와 GS리테일의 합병·지분인수에 연계한 현금흐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 간 합병은 그룹 신용도에 긍정적,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요기요 인수는 신용도에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양 사 합병으로 사업과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높아지겠지만, 요기요 인수를 포함한 시너지·사업 확장 전략이 성과를 내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GS리테일은 올 8월 요기요 지분 30% 인수를 결정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과 홈쇼핑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합병 이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성장 동력을 새로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오유나 한국신용평가사 선임연구원은 "음식 배달 시장과 마트, 퀵커머스(즉시 배송)의 연계 사업은 이미 배달의 민족, 쿠팡의 진출 대상이 됐다"며 "경쟁 강도가 높은 수준인 데다 요기요의 경우 상위 사업자 대비 시장 지위나 점유율이 확고하진 않다"고 말했다. 경쟁 과정에서 또 다른 비용과 투자 부담이 수반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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